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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계획

2022년, 큰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다. 프리랜서 신분이 아닌 정직원으로 회사에 입사했고,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고 있다.

새로운 시작 : 입사

작년부터 프리랜서로 연이 있었던 SCVsoft에 입사를 했다.
팀에 합류해서 1년이라는 시간안에 4개가 넘는 서비스를 런칭했고, 4명이였던 팀원들을 13명으로 키우기도 했다.
물론 이건 나 혼자만 할수 있는 성과가 절대로 아니였기 때문에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이였다.
아직은 불안정한 면도 있고, 가끔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이 회사와 함께하며 많은것을 배우는 시간이였다.

테크리드로써 해야하는 일

테크리드가 되고, 많은것들을 해왔었던것 같다.
팀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이 된다는 것의 무게를 실감하기도 했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해 끝없이 검색하고 물어보던 시간이였던 것 같다.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NextJS 설정을 템플릿으로 만들었다.
SCV에서는 프론트엔드 라이브러리로 NextJS를 가장 많이 사용했는데, webpack 같은 설정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기도 했고 Vercel이 제공하는 편리하고 빠른 배포 라는 이점으로 팀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많아지면서 반복적인 eslint, prettier, 에디터 설정 같은 반복적인 작업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초기 프로토타입 제작에 많은 걸림돌이 되었고, Github의 템플릿 기능이 생긴것을 발견하자마자 설정들을 템플릿으로 만들어서 배포했다.
만드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높은 생산성과 일관된 코드 퀄리티를 얻게 되었다.
사내 스터디를 진행했다
좋은 코드 퀄리티와 구성원들의 균일한 성장을 위해 사내 스터디를 열었고, 2달정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patterns-dev 를 각자 읽고 발표하는 스터디에서, 이제는 리팩토링 2판을 각자 읽고 공유하는 스터디까지 작지만 큰 스터디들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었다.
코드리뷰와 같은 좋은 개발 문화를 정착시켰다
프론트엔드 파트에 개발자가 나 혼자였을 때에는 코드에 대한 히스토리를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상관쓰지 않았지만, 개발자가 많아진 지금으로써는 균일한 코드 퀄리티와 히스토리 공유를 위해 github pull-request를 사용한 코드리뷰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또, 스터디 시간에 같이 논의하고 싶은 코드를 가져와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각자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새로운 코드 스타일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꽤나 좋은 코드들이 우리 팀원들의 손에서 완성되고 있음을 느꼈다.
면접, 또 다시 면접
올해 채용 건수가 많아지면서, 두자릿수가 넘는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과 면접을 진행했다.
피고용인에서 고용인의 눈으로 보았을때 정말 다양하고 좋은 분들이 계셨지만, 함께하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이다.

성장

결과적으로, 이 회사를 다니면서 많은 성장을 했던 것 같다.
리드로써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성장을 위해 고민하기도 했고, 많은 사람과 면접을 하면서 좋은 개발자란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
Ethers, CaverJS와 같은 생소했던 Web3 라이브러리를 새롭게 배우기도 했다.

블로그

올해 내가 가장 열심히 한 개인 프로젝트는 아무리 생각해도 ’블로그’였던 것 같다.
notion + oopy 기반의 블로그에서 Hexo로, 다시 NextJS + TypeScript 에서 NextJS + ReScript로, 4차례의 리워크를 거치고 또 거치며 새로운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했었던 것 같다.
내가 100%로 이해하고 있는 코드를 새로운 언어로 다시 만들면서 배우는 경험치도 생각보다 많았었던 것 같고, 시간은 좀 걸렸지만 의미있는 작업물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잡다한 이야기들

생각해보니 올해 장비를 싹 바꿨었다. 아마 이제는 별 이변이 없는 이상 몇년동안은 맥스튜디오 + 맥북 에어 조합으로 장비를 쓸것 같다.
내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서 여러 회사에 지원서를 넣고 있었는데, 면접까지 가서 쓴 고배를 마시고 있다. 기술적인 지식들을 머리속에 넣는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였다. 요즘은 쉬고있다.
Junction Asia 2022 라는 해커톤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리셉션에서 응대하면서, ‘아 내 영어가 처참했구나’ 라는 생각과 ‘이정도면 그래도 쓸만 한데?’ 같은 생각을 했었다.
8월쯤에 COVID-19에 걸렸었다. 초반에는 버틸만 했었는데 이틀째 밤에 열이 너무 나서 바닥에서 자다가 침대로 올라가기를 반복했었던 기억이 있다. 두번다시 걸리고 싶지는 않다.
그린랩스에서 진행하는 ReScript 행사에 참여해서 ReScript 라는 언어에 대해서 빠르게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핸즈온 세션을 따라가면서 주변에서 직접 영업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조만간 이 언어에 대해서 글을 써볼 생각이다.
초등학생때부터 쓰던 트위터를 거의 접었다. 혹시 몰라서 계정은 남겨뒀는데, 아마 돌아가지는 않을것 같다.

2022년 목표 체크하기

1.
강좌 만들기 : 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 하다가 결국은 놓쳤다. 한다면 socket.io를 다루는 강좌 를 다시 연재해보고 싶다.
2.
사이드 프로젝트 : 아이디어는 많았는데 정작 실제로 구현하려고 하니 막막한것이 없지않아 있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기획해보고 시도를 해봐야겠다.
3.
프론트엔드 아키텍처 고민하기 : NextJS + TypeScript 구조에 Provider 패턴을 섞어보고 있다. 생각보다 좋아서 회사 차원으로 공유할까 고민중이다.
4.
React 18 정리해보기 (아무튼) : 개인적으로 머리에다가 넣어둔것들은 많은데 정작 공유를 못했다. 조만간 정리해서 글로 작성해볼 생각
5.
TypeScript 배워보기 : TypeScript 말고 ReScript가 더 좋은거 같아서 배워보는 중이다.
6.
리그오브레전드 티어 골드 찍어보기 : 서포터라는 라인 특성상 게임에 영향력을 크게 줄 수가 없어서 팀의 평균 실력에 따라간 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다른 라인도 조금씩 연습해봐야…
거의 못한것들이 많았는데, 조금 계획을 낮춰서 생각해봐야겠다.

2023년의 계획

1.
취미생활 구하기 : 너무 개발과 게임에만 모든 목표를 두고 있어서 마땅한 취미를 못찾고 있었다. 회사 동료한테 기타를 선물받았는데, 기타라도 쳐보자 라는 생각으로 살고있다.
2.
vTuber 방송하기 : 게임하는 버튜버, 라디오 하는 버튜버, 심지어 역사 강의를 하는 버튜버도 있는데 정작 개발하는 버튜버는 없었다. 자투리시간들을 활용해서 조금씩 방송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3.
커리어 피벗팅 고민하기 : 어쨌든 출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비행기 부조종사를 다룬 내용을 봤는데 너무 멋졌다. 어려울것은 알지만,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해볼것 같다.
4.
ReScript 강의 만들기 : 간단하게 계산기를 만드는 강좌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근데 아직 글로 무언가를 가르치는 재주는 없어서, 다른 좋은 강좌들을 보면서 포맷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시간은 흘러간다.
2023년에는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시니어가 될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